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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는 매년 독감 예방접종 시기만 챙기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코로나19 접종은 그때그때 공지가 뜨면 맞는 거라고 느슨하게 생각했는데, 이번에 2026~2027절기 코로나19 국가예방접종 일정을 찾아보다가 제가 꽤 많은 걸 놓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특히 70세 이상과 65~69세의 접종 시작일이 며칠 차이로 나뉜다는 사실은 전혀 몰랐습니다. 어르신 가족을 챙기는 입장에서는 이 날짜 하나 잘못 알면 헛걸음이 생길 수 있어서, 이번 기회에 제대로 정리해봤습니다.

접종시기, 연령별로 며칠씩 다릅니다
이번 2026~2027절기 코로나19 국가예방접종은 10월 12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진행됩니다. 예전처럼 임시예방접종 방식이 아니라, 이번부터는 필수예방접종으로 전환됐습니다. 여기서 필수예방접종이란 국가가 감염병 예방을 위해 법령으로 정해 정기적으로 지원하는 접종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독감 접종처럼 매년 일정에 따라 국가가 관리하는 체계로 바뀐 겁니다.
제가 직접 일정을 확인해봤더니, 연령별 시작일이 생각보다 세밀하게 나뉘어 있었습니다. 70세 이상은 10월 12일부터, 65~69세는 10월 15일부터 접종이 가능합니다. 12세 이상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70세 이상과 같은 10월 12일부터 시작합니다. 불과 사흘 차이지만, 무조건 10월 초에 병원에 가면 된다고 생각하면 헛걸음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절기에 활용되는 백신은 XFG 백신으로, 총 484만 회분이 준비돼 있습니다. XFG란 현재 유행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계통에 맞춰 업데이트된 백신 항원 구성을 의미합니다. 코로나19는 매년 새로운 변이가 발생해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독감 백신처럼 매년 접종 대상 바이러스를 바꾸는 방식으로 관리하는 겁니다(출처: 질병관리청).
- 70세 이상: 10월 12일부터 접종 시작
- 65~69세: 10월 15일부터 접종 시작
- 12세 이상 면역저하자·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10월 12일부터 접종 시작
- 12세 미만 면역저하자: 긴급 도입 절차 진행 중, 별도 일정 추후 안내
동시접종, 편하지만 무조건은 아닙니다
제 경험상 어르신을 병원에 두 번 모시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예전에 가족 어르신이 독감 예방접종 차 병원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백신도 같은 날 맞을 수 있다는 안내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날 두 가지를 함께 해결했는데, 솔직히 그 편의성은 꽤 컸습니다. 이번 절기에도 65세 이상은 코로나19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을 같은 날 접종할 수 있고, 질병관리청도 한 번의 의료기관 방문으로 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직접 확인해보니 동시접종이 가능하다는 것과 모든 분이 반드시 같이 맞아야 한다는 것은 다릅니다. 복용 중인 약이 있거나 만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혹은 직전에 다른 접종을 받은 경우라면 의료진 판단이 먼저입니다. 저는 이 부분을 간과하고 "어차피 같은 날 맞으면 되겠지"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었는데, 병원에서 확인을 받는 절차가 꼭 필요하다는 걸 이번에 다시 확인했습니다.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역시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매년 시행되는 필수예방접종입니다. 여기서 인플루엔자란 독감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고령층에서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 매년 접종이 권고됩니다. 두 접종의 시기가 겹치는 만큼, 일정을 미리 맞춰두면 방문 횟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출처: 예방접종도우미).

면역저하자는 일정과 횟수가 다릅니다
이번 접종 안내를 꼼꼼히 읽으면서 가장 주의가 필요하다고 느낀 부분이 바로 면역저하자에 관한 내용입니다. 일반적인 65세 이상 고령층은 기본적으로 연 1회 접종하지만, 면역저하자는 2회 접종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면역저하자란 항암치료, 면역억제제 복용, 선천성 면역결핍 등으로 인해 면역 기능이 정상보다 크게 저하된 상태의 사람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건강이 좋지 않다는 것과는 다른 의학적 기준이 적용됩니다.
특히 조혈모세포 이식환자의 경우는 기준이 더 세분화돼 있습니다. 조혈모세포 이식이란 혈액암 등 치료를 위해 건강한 혈액 세포를 만들어내는 줄기세포를 이식하는 시술로, 이식 후 기존 면역력이 대부분 소실됩니다. 이 때문에 이식일로부터 3~6개월이 지난 뒤 최장 3년까지 기초접종과 추가접종을 별도로 지원합니다. 기초접종은 총 3회로, 1·2차를 4~8주 간격으로, 2·3차를 8~12주 간격으로 진행합니다. 추가접종은 6개월 간격으로 연 2회입니다.
제가 이 부분을 읽으면서 느낀 건, 가족 중에 이런 치료 이력이 있다면 절대 일반 안내문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환자마다 면역 회복 속도와 이식 후 경과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의료진 상담이 반드시 선행돼야 합니다. 12세 미만 면역저하자를 위한 백신은 현재 긴급 도입 절차를 밟고 있어 일정이 별도로 안내될 예정이라는 점도 기억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10월 12일부터 다 받을 수 있는 건가요?
A. 연령에 따라 시작일이 다릅니다. 70세 이상과 12세 이상 면역저하자·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10월 12일부터 가능하고, 65~69세는 10월 15일부터 접종이 시작됩니다. 본인 연령에 맞는 시작일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독감 예방접종이랑 코로나19 백신을 같은 날 맞아도 괜찮은가요?
A. 65세 이상은 두 백신을 같은 날 접종하는 것이 가능하고, 질병관리청도 이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다만 개인의 건강 상태나 복용 중인 약에 따라 의료진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먼저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는 것이 안전합니다.
Q. 다른 지역 병원에서도 접종받을 수 있나요?
A.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접종이 가능합니다. 접종 가능한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어 방문 전 조회해보는 것을 권합니다.
Q. 국가 지원 대상이 아닌 경우에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나요?
A. 국가 지원 대상이 아닌 경우에도 코로나19 백신을 보유한 의료기관에서 비용을 부담하고 접종할 수 있습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별도의 접종비 지원사업을 운영하는 경우도 있으니, 거주 지역 보건소에 문의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결론
이번 코로나19 국가예방접종을 정리하면서 제가 느낀 건, 예방접종은 "시간 나면 맞아야지" 하는 식으로 접근하면 결국 타이밍을 놓친다는 겁니다. 특히 고령 가족을 챙기는 입장에서는 연령별 시작일을 미리 메모해두고, 독감 접종과 시기를 맞춰 한 번 방문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 병원에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면역저하자나 조혈모세포 이식환자처럼 별도 기준이 적용되는 경우라면 일반 안내문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본인에게 적용되는 접종 횟수와 일정을 담당 의료진에게 직접 확인하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임시가 아닌 필수예방접종으로 자리를 잡은 만큼, 독감처럼 매년 챙기는 루틴으로 생각하는 편이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고: 출처: 질병관리청